불 꺼진 '연평도 등대' 45년 만에 재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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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연평도 등대' 45년 만에 재점등
  • 이충무 기자
  • 승인 2019.05.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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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등대

지난 1974년 소등됐던 인천 연평도등대가 45년만에 재점등된다.

해양수산부는 연평도해역을 이용하는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17일 오후 7시 20분 연평도등대 재점등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연평도등대는 이번 재점등을 기점으로 매일 일몰 시각부터 다음날 일출 시각까지 15초에 1회 주기로 연평도해역에 불빛을 비추게 된다.

해발 105m 지점에 위치한 연평도등대는 9.5m 길이의 등탑으로 구성돼 있으며, 20마일(약 32㎞)까지 불빛이 도달한다.

연평도등대는 1960년 3월 연평도해역 조기잡이 어선들의 바닷길을 안내해주고 안전한 항해를 돕기 위해 첫 불을 밝혔다.

1970년대 이후에는 남북 간 군사적 대치가 심화돼 안보문제로 1974년에 소등되고, 1987년에는 시설물이 폐쇄됐다.

이후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 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 9·19 군사합의 등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올 3월 서해5도 어업인의 숙원이었던 어장 확대와 야간 조업시간 연장이 결정되면서 재점등하게 됐다.

재점등되는 연평도등대는 해수부와 국방부의 협의를 거쳐 등대 불빛이 발사되는 각도를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제한해 북한에서는 등대 불빛이 보이지 않도록 했으며, 유사시 군(軍)이 원격으로 소등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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