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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내 집 마련하려면 연소득 한 푼도 쓰지 않고 6.9년 모아야
수도권 아파트

우리나라 국민이 내 집을 처음 마련하는 데는 평균 7.1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 집을 장만하려면 연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6.9년 정도를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내 집에 사는 가구의 비율은 57.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해 6~12월 표본 6만1275 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 조사한 내용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 기간은 7.7년으로 현재 집에서 산 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의 비율(주거이동률)은 36.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주거이동률이 40.6%로 광역시 등 35.5%, 도 지역 30.6%보다 높았다.

수도권에서 더 자주 이사가 이뤄진다는 얘기다.

1인당 평균 주거면적은 31.7㎡로 2017년의 31.2㎡보다 다소 늘었다.

전체 가구의 5.7%인 111만 가구는 '최저 주거 기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도표제공=국토교통부]

주택 보유 의식 관련 문항에서는 82.5%가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2017년 82.8%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2014년의 79.1%와 비교하면 4년 새 3.4%P 높아진 것이다.

조사 대상 가구들은 필요한 주거 지원 프로그램을 주택구입자금 대출 지원 31.7%, 전세자금 대출 지원 18.8%,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 13.6% 순으로 꼽았다.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92.6%는 "만족한다"고 답했고, 50.4%는 '저렴한 임대료'를 가장 큰 장점으로 들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국민의 주거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직 일부 내집 마련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정은식 기자  incheonbiz@incheo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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