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탄 음료수 먹이고 ‘내기 골프’ 쳐 1억 챙긴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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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탄 음료수 먹이고 ‘내기 골프’ 쳐 1억 챙긴 일당 검거
  • 이충무 기자
  • 승인 2019.06.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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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녹인 물약 [사진제공=인천지방경찰청]

골프 동호회원에게 마약을 탄 음료수를 몰래 먹인 뒤 '내기 골프'를 쳐 1억여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상습사기 혐의로 A(4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3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7년 6월부터 12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일대 골프장 11곳에서 C(41)씨의 음료수에 마약을 몰래 타 먹인 뒤 1타당 10만~300만원을 걸고 내기 골프를 쳐 총 15차례에 걸쳐 1억132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6명은 소셜 커뮤니티 골프 동호회에서 알게 된 C씨가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돈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다.

A씨 등은 모집책, 선수, 바람잡이 등 역할을 분담한 뒤 골프를 치기 전 함께 모여 커피나 음료수를 마실 때 C씨의 음료수에 향정신성의약품인 '아티반'을 몰래 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올해 2월 경기도 용인 한 골프장에 모인 A씨 등의 골프백에서 아티반 100정과 마약류를 녹인 물약 등을 압수했다.

C씨는 경찰에서 "A씨 등과 함께 골프를 치는 동안 몸이 이상한 걸 몇 차례 느꼈다"며 "평소보다 골프가 잘 안 됐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마약류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B씨 등 5명은 동종전력은 없는 상태에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현재 경찰 조사에서 "C씨에게 마약을 먹인 적이 없고 사기 골프를 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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