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골든하버' 개발콘셉트 새로 짜…매각 내년으로 연기
상태바
인천항 '골든하버' 개발콘셉트 새로 짜…매각 내년으로 연기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9.07.08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항 골든하버 조감도
인천항 골든하버 조감도

수년째 개발이 지지부진한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인 '골든하버' 매각이 내년으로 늦춰진다.

인천항만공사는 8일 골든하버 부지 42만8823㎡의 실시계획 변경 용역을 다음달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골든하버 부지 가운데 1단계 부지 21만2744㎡에 호텔, 복합쇼핑몰, 컨벤션, 리조텔, 음식점, 카페 등을, 2단계 부지 21만6079㎡에 복합리조트, 마리나 등의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었다.

골든하버 전체 부지는 11개 블록으로 나눠져 있으며, 용도는 모두 상업용지다.

공사는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든하버 개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골든하버 부지 매각 타당성 분석과 개발·실시계획 변경 필요성 및 가치 증대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 5년 전 세운 현재의 실시계획으로는 골든하버 부지 매각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있는 골든하버 전체 부지 11개 블록 가운데 CS6 블록의 용적률 500%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블록은 용적률 350%, 건폐율 70%가 적용돼 개발밀도 측면에서 개발콘셉트가 유사한 송도 내 다른 상업지구(용적률 900~1000%, 건폐율 80~90%)보다 낮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골든하버는 매각대상 부지 전부가 상업용지로 3.3㎡당 800만원에 달하는 비싼 땅값도 투자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실시계획 변경 용역을 통해 상업용지의 개발밀도를 높여 사업성을 강화하고 일부 상업용지는 주거용지로 바꾸는 등 다른 용도로 바꿔 땅값을 조정함으로써 투자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골든하버는 삼면으로 바다 조망이 가능해 인천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에게 해양문화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명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과거 중국 자본을 유치해 카지노 복합리조트 단지로 개발이 시도됐으나 '사드 갈등' 이후 주 타깃인 중국 자본 투자가 불발된데다, 국내에서도 투자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골든하버를 9900~6만1000㎡ 크기의 11개 블록으로 나눠 개별 투자자를 찾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공사는 실시계획 변경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해 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밟은 뒤 투자 유치와 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6년 12월 1547억원을 투입해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은 연면적 6만5600㎡ 규모의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올 12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또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000t급 크루즈선을 정박할 수 있는 길이 430m 부두를 갖추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