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사태 부실대응…경찰, 인천시 상수도본부 압수수색
상태바
'붉은 수돗물' 사태 부실대응…경찰, 인천시 상수도본부 압수수색
  • 이충무 기자
  • 승인 2019.07.11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 상수도본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
인천시 상수도본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

'붉은 수돗물(적수·赤水)'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11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공촌정수장을 압수수색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15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 사무실과 서구 공촌동 공촌정수장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관 20여명을 2곳에 각각 10여명씩 보내 수계 전환과 관련한 작업일지와 수돗물 자료, 정수장 내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최근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모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을 고발한 시민단체와 서구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자 등 고발인을 조사했으며, 상수도사업본부 직원과 관련 분야 전문가 등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박 시장과 김 전 본부장에 대한 고발장은 검찰에 접수됐으나 검찰은 경찰에 수사 지휘를 내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 지역을 담당하는 인천 서부경찰서가 아닌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이번 사건의 수사를 맡겼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 5월 30일 인천 공촌정수장에 물을 공급하는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의 전기설비 검사 때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면서 기존 관로의 수압을 무리하게 바꾸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발생했다.

인천시는 공촌정수장의 관할 급수구역에 포함되는 26만1000세대, 63만5000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붉은 수돗물로 인한 피부질환이나 위장염 등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모두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