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이던 해양경찰관, 물살 빠른 계곡물에 뛰어들어 초등생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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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이던 해양경찰관, 물살 빠른 계곡물에 뛰어들어 초등생 구조
  • 이충무 기자
  • 승인 2019.07.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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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선착장서 스리랑카인 구조한 신준상 경사 [사진제공=중부해양경찰청]
연평도 선착장서 스리랑카인 구조한 신준상 경사 [사진제공=중부해양경찰청]

계곡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초등학생을 휴가 중이던 해양경찰관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쯤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교 6학년생 A군이 계곡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이 계곡은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빨라서 주변 사람들은 구조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살려달라"고 소리만 지르는 상황이었다.

이때 인근에서 피서 중이던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특수진압대 소속 신준상 경사가 맨발로 계곡을 향해 100m가량을 달려와 계곳으로 뛰어들어 A군을 계곡 밖으로 구조했다.

그는 당시 연신 고마움을 표현하는 A군 부모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떠났다.

이날 구조현장을 지켜봤던 한 시민이 이틀 후 서해북방 NLL 주변을 넘나들며 불법조업을 일삼는 중국어선을 상대로 펼치는 해양경찰의 활약상을 담은 SBS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해양경찰관 중 1명이 신 경사임을 알아봤다.

이 시민은 신 경사가 해양경찰관인 것을 알아보고 해양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당시 상황을 글로 올려 신 경사의 의로운 행동을 알렸다.

신 경사의 구조 사실을 알게 된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신 경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든든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신 경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누구나 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물에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경사는 이달 9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선착장 인근에서 물에 빠진 스리랑카인을 구조해 연이은 미담사례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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